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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전망] '널뛰기' 국고채금리 진정여부 주목

자금시장의 안정기조가 확고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주 국내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단기간 급등락하는 등 난기류에 휩싸였다.정부는 국고채 금리상승을 조기에 진화하지 않을 경우 저금리 기조가 흔들리고 주식시장과 자금시장 전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판단, 지난주말 국공채 발행물량과 시기를 신축적으로 조절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금리상승 조짐이 안정될 지 주목된다. 또 조흥, 외환, 주택은행 등 금융권의 대규모 임원진 인사가 단행되고 있는 가운데 예보와 이규성 위원장을 비롯한 7인 인선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정부 주도의 금융지주회사 CEO 선임발표가 이번주에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주식시장은 상승을 이끌만한 주도주가 없는 상태에서 박스권을 횡보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연기금 주식매수가 지수 하향압력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급등락 진정될까=이번 발표중 채권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국채와 통안채의 경우 채권수급이 불안할 때마다 언급해온 부분이지만 예보채가 포함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장관계자들은 시장불안을 가중시켜오던 예보채 발행을 정책당국이 신축적으로 조절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예보채 발행 방법에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발표에 대해 시장관계자들은 대체로 직접적인 대책은 아니지만 최근 금리상승이 심리적인 불안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일단 심리가 잡히면 추가적인 금리상승은 제한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해 심리적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지주회사 CEO 누가될까=인선위는 지난주말까지 예보내의 지주사 설립 사무국에 직접 관련 서류를 제출하거나 인선위원들의 추천, 헤드허터사를 통하는 등 3가지 방법을 통해 후보추천을 받았다. 예보와 인선위는 서류심사에 통과한 사람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뒤, 27일중으로 최종 2명의 후보를 확정하고 이를 정부당국에 곧바로 통보하기로 했다. 평화은행 등 일부 지주사 편입은행의 정기 주총이 3월초로 예정돼 있어 금융지주회사 CEO 선임이 마무리돼야 지주사에 편입되는 개별 은행 자회사들의 경영진 구성을 마칠 수 있다. 정부당국은 인선위가 2명의 CEO 후보를 선정하면 이들 중 1명을 최종 결정해 가능한 28일경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금융지주회사 CEO후보로는 신동혁 한미은행장과 신복영 전 서울은행장,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장관, 조왕하 코오롱부회장 등이 추천ㆍ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시장 탄력적 대응 필요=이번주 주식시장은 하향 압력이 우세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로 작용하지 않아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불안감이 커질수 있는데다 미국시장의 약세지속 및 외국인의 순매도 우려 등 부정적인 요인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주부터 연기금이나 정통부에서 주식매수에 본격 나섬에 따라 하향 압력에 대한 불안감을 다소 상쇄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증시도 급락후 기술적인 반등이 기대되고 있어 지수급락에 대한 우려를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을 주도할 모멘텀이 충분치 않다는 점에서 박스권내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중주나 중소형 개별주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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