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연말 일부라인 정지 방침

쌍용차, 연말 일부라인 정지 방침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내수시장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쌍용자동차가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노조의 반대로 일부 라인만 세우기로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6일 "현재 재고량이 8천대 수준인데 연말 재고물량을 4천대 수준으로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전면 휴업을 검토했지만 노조의 반대로어렵게 됐다"면서 "노조의 합의가 필요없는 일부 라인 정지를 통해 재고량을 조절할방침"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노조는 앞서 "사측이 오는 21일부터 내달 2일까지 공장가동을 전면 중단하는 계획에 대해 지난주 동의를 구해 왔지만 검토할 가치도 없어 이를 즉각 반려했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액티언 등 신차같은 경우 현재 판매가 호조를 띠고 있는데 모든생산 라인을 세우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노조 안팎에서는 사측의 공장가동 중단 방침이 구조조정을 위한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는 해석마저 나왔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에대해 "휴업은 순수하게 재고물량 조절을 위한 것이지 노조길들이기나 구조조정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쌍용차는 올해 1-11월 내수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30.2%나 줄어든 6만3천999대를 기록하며 부진을 보이고 있다.

입력시간 : 2005/12/06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