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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게임 '20~30대'가 주고객
입력2002-04-10 00:00:00
수정
2002.04.10 00:00:00
영국 조사기관 분석… 여성참여도 증가컴퓨터 게임이 더이상 10대들의 전유물만은 아니다.
영국의 BBC방송은 유럽 소프트웨어 관련 협회의 조사보고서를 인용, 최근 컴퓨터 게임 이용자의 연령대가 크게 높아졌으며 여성의 참여도 높아지는 추세로 나타났다고 9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을 가장 즐기는 연령대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 연소득 평균도 2만파운드(약 4,000만원)에 달하는 비교적 고소득층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의 30%는 자녀를 둔 기혼자로 집계됐다.
방송은 최근 들어 50대 이상의 사람들 사이에서도 컴퓨터와 게임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게임이 정원 가꾸기나 애완 동물 기르기와 같은 취미 생활로 정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폭력 일색의 기존 게임에서 벗어나 '나이 든' 사람들에게도 흥미를 끌만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 예고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심스(The sims)'는 가상공간에서 주어진 역할을 맡아 그들의 일상생활을 경험토록 하는 내용. 2000년 5월에 출시된 이후 북미지역에서만 2,600만장이 팔려나갔다.
이 게임은 특히 비폭력적인 내용과 아기자기한 '재미'들로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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