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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예정된 환자 담배 4주전 끊어야
입력2003-07-28 00:00:00
수정
2003.07.28 00:00:00
김영기 기자
수술이 예정된 환자는 최소 4주 전에 담배를 끊어야 수술 후 수술부위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소재 비스페브예르그 대학병원 라르스 소렌센 박사는 미국 외과학 전문지 `외과학보`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과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소렌센 박사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담배를 끊고 대신 니코틴 패치 또는 가짜 패치를 붙이게 하고 나머지 반은 담배를 계속 피우게 했다. 니코틴 패치 그룹도 다시 반씩 나누어 일부에게는 진짜, 나머지에게는 가짜 패치를 주었다. 그로부터 1주, 4주, 8주, 12주에 각각 피부를 작게 절개하고 봉합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은 단 한 번만 절개했다.
그 결과 비흡연 그룹은 절개부위 감염률이 2%, 담배를 계속 피운 그룹은 12%로 나타났다. 담배를 끊고 니코틴 패치를 사용한 그룹은 담배를 계속 피운 그룹에 비해 절개부위 감염률이 현저히 낮았으며 담배를 끊은 기간이 4주가 넘으면 상처 감염률이 비흡연 그룹과 거의 같았다.
담배를 끊은 그룹은 진짜 니코틴 패치를 붙였든 가짜를 붙였든 결과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봉합한 상처가 다시 터지는 비율은 흡연 그룹이 12%인데 비해 비흡연 그룹은 제로였다. 그러나 담배를 끊은 그룹과 계속 피운 그룹사이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김영기기자,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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