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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재집권 쿠데타 서막"
입력2001-07-03 00:00:00
수정
2001.07.03 00:00:00
언론 세무조사관련 DJ 정면비난김영삼(YS) 전 대통령은 3일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 "현 정권에서 벌이는 언론말살 사태야말로 김대중씨가 음모하고 있는 재집권 쿠데타의 서막"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상도동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중씨가 아무리 혹독하게 언론자유를 탄압한다고 해도 이 나라 모든 언론을 북한의 노동신문 같은 김정일 찬양일색 기관지로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대중씨는 정치ㆍ경제ㆍ사회ㆍ교육ㆍ외교ㆍ안보 등 총체적 국정실패를 국민에게 호도하기 위해 언론대학살에 나섰다"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세 신문을 표적으로 삼은 것은 자신에게 고분고분하지 않는 언론사주를 구속해 언론을 손아귀에 넣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야당도 제대로 싸웠으면 이런 일이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참으로 안타깝다"고 한나라당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물론 언론사도 법에 따라 정당한 세금을 내야 하며 그 어떠한 특혜도 있을 수 없다"며 "그러나 이런 식의 정치적ㆍ보복적 세무사찰이라면 우리나라에서 살아남을 기업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용학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전직 대통령의 금도를 벗어난 것으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을 생각해서라도 자숙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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