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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부두', '송악부두'로 개명
입력2001-09-24 00:00:00
수정
2001.09.24 00:00:00
진출입로 신설 공용화
충남 당진지역의 유일한 국가부두인 '한보철강 부두가 '송악부두'로 다시 태어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당진군과 당진항지정범군민추진위원회가 부두명칭을 지역명을 따서 '송악부두'로 변경해줄 것을 건의해옴에 따라 '평택항항만시설운영세칙'을 개정해 '한보철강부두'를 '송악부두'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당진군은 이제까지 부두 진출입시 한보철강 정문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내 모든 기업이 불편없이 송악부두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진출입로를 개설하기로 하고 관계기관에 도로개설 사업비 등을 요청했다.
한보철강 부두는 지난 1995년 A지구 공장의 준공과 더불어 한보철강 고철 하역을 목적으로 5만t급 1선좌, 3만t급 2선좌 등 3개 선좌(760m)규모로 건설되어 연간 약 350만t의 화물을 처리하며 (주)한보가 사용해왔다.
그러나 1997년 한보철강 부도 이후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수출입물량이 급격히 줄어든데 이어 환영철강, 동부제강은 물론 지역내 다수의 기업이 이용하는 사실상 공용부두로 이용되기 시작했고 지난 5월 (주)한보의 전용사용권 만료와 함께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한보철강 부두의 공용화를 선언했다.
당진군 관계자는 "이번 부두명칭 변경과 별도의 부두 진출입로 개설로 송악부두가 명실상부한 공용부두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며 "향후 한보철강 매각 이후 늘어나게 될 물동량을 바탕으로 제2,3의 송악부두를 건설, 서해안 무역항으로 육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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