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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울고' SBS콘텐츠허브 '웃고'

SBS그룹내 모회사인 SBS와 자회사 SBS콘텐츠허브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SBS가 월드컵 후유증과 종합편성채널사용 사업자 선정 우려로 추락하는 반면, 자회사인 SBS콘텐츠허브는 콘텐츠 공급 증가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증시에서 SBS는 전일보다 4.76%(1,400원) 급락한 2만8,000원에 마감했다. 52주 신저가에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다.

SBS의 이런 추락은 월드컵 후유증으로 3ㆍ4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3ㆍ4분기 171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적자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의 종편사업자 선정 계획안에 따라 연내에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될 경우, 이들과 비슷한 성격을 갖는 SBS는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경험할 것이라는 예상도 악재다.



반면 SBS콘텐츠허브는 전일대비 3.67% 오른 1만1,300원으로 석 달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SBS그룹의 방송콘텐츠를 독점유통하는 회사로, 기존 케이블TVㆍIPTVㆍ스마트폰에 이어 향후 스마트TV로의 공급 수혜도 예상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실적악화 우려에 SBS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며 “펀드멘털에 비해 하락폭이 과도하다는 점에서 조만간 반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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