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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루키’

어릴 적부터 메이저리그 투수의 꿈을 간직해온 짐 모리스(데니스 퀘이드)는 직업군인인 아버지의 잦은 전근으로 훈련에 몰두하지 못한다. 그나마 83년 마이너리그에 입단해 메이저리그를 향해 발돋움하다가 치명적인 어깨 부상으로 야구복을 벗은뒤 텍사스 작은 마을의 고등학교 화학교사로 일하며 고교 야구팀을 지도한다. 제자들은 혼자 매일 투구 연습을 하던 짐을 발견하고 자기들이 주 챔피언을 차지하면 메이저리그의 꿈에 다시 도전해보겠느냐고 제안한다. 바닥권에서 헤매던 제자들은 놀라운 투혼을 발휘해 약속대로 우승하고 트라이 아웃에 참가한 짐은 시속 98마일(157㎞)의 광속구를 뿌려 입단 제안을 받는다. 27일 개봉될 '루키'는 부상으로 은퇴했던 야구선수가 뒤늦게 재기에 성공한다는 뻔한 줄거리를 담고 있지만 실화가 지닌 무게가 관객의 가슴에 묵직한 울림을 만들어낸다. 특히 그의 옆을 떠나지 않고 그림자처럼 쫓아다니며 힘을 주는 어린 아들과 아내의 역할이 작품속 자연스럽게 녹아있어 따뜻함마저 갖게 한다. 주인공은 은퇴 이전에도 야구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던 유망주가 아니었고, 40세의 나이에 재기에 성공한 뒤에도 메이저리그를 주름잡는 스타의 반열에 오르지 못했다. 짐의 메이저리그 데뷔 나이는 최근 40년간 최고령 기록이다. '레인 맨'의 제작자 마크 존슨, '퍼펙트 월드'의 각본을 쓴 존 리 핸콕 감독, '파인딩 포레스터'의 시나리오작가 마크 리치, '더 록'의 촬영감독 존 슈왈츠만 등의 면면은 데니스 퀘이드, 레이첼 그리피스, 브라이언 콕스, 베스 그랜트 등의 출연진보다 더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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