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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업종진단] 철강금속 업종

수익성등 개선 상승모멘텀 충분전기로업종은 지난 99년부터 작년 3ㆍ4분기까지 증시에서 철저하게 소외받았다. 이는 무엇보다 건설경기 위축과 공급 과잉으로 영업수익성이 크게 나빠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90년대 중반 대규모 증설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와 이자비용 증가까지 겹쳐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켰다. 하지만 2002년은 이 같은 수난의 시대를 마감하게 될 전망이다. 철근 가격은 지난해 4ㆍ4분기에 이어 설 연휴가 지나면서 당초 예상보다 높게 2만원이나 인상됐다. 이에 따라 전기로 및 강관업체 5개사의 영업이익률은 99년 4%에서 2001년 7.8%, 2002년 8.4%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회복에 따른 펀더멘탈 개선과 더불어 주가상승의 모멘텀으로 자리잡을 테마는 바로 '구조조정'이다. 기업들은 자산 매각과 영업현금흐름 개선을 통해 부채규모 축소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매출액대비 순이자비용은 99년 8.5%에서 2001년 6.1%, 2002년엔 5.5%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채산성이 맞지 않는 설비는 과감히 정리해 수익성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영업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자회사 부실에 가려 충분한 주가 상승을 시현하지 못한 고려아연, 풍산 등 비철금속 업종의 주가도 관심대상이다. 이미 런던금속거래소(LME) 비철금속시장에서 가격 반등은 시작됐으며, 세계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하반기에 본격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는 모멘텀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철강업종의 주가 모멘텀을 얘기하자면 포항제철을 빼놓을 수 없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0~40%의 관세부과를 이미 권고했는데 부시대통령의 최종 결정(3월6일)이 예상보다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포철의 주가 모멘텀도 이미 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럴 경우 현재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열연코일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은 물론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냉연가격도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ITC의 권고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철강가격의 약세는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본격적인 주가 상승시기는 늦춰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는 세계 철강업계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효과를 초래하고 '최후의 생존자'로 평가받고 있는 포철의 입장에선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점을 종합할 때 올해 철강금속 업종의 주가 모멘텀은 이미 경기 회복, 구조조정을 테마로 삼아 본격적인 진군의 나팔을 울린 셈이다. /이은영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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