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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신종 광우병 감염소 출현에 긴장
입력2003-10-07 00:00:00
수정
2003.10.07 00:00:00
정구영 기자
일본 정부가 종전과는 다른 형태의 광우병(BSE) 감염소의 출현으로 잔뜩 긴장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6일 지난달 말 1차 검사에서 의사양성 진단을 받은 이바라키(茨城)현 식육처리장의 수컷 육우 1마리가 광우병에 감염된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이번에 발견된 감염소는 일본에서 발생한 8번째 사례가 되지만 종전 감염소와는 크게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우선 이 감염소는 생후 23개월로 상대적으로 어린 소다. 생후 2년 이하 어린 소에서 광우병 감염 사실이 확인되기는 일본에서는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지금까지는 광우병의 병원체 프리온이 소의 뇌에 쌓여 검사를 통해 발견할 수 있는 때는 생후 30개월 이상이라고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또 이번 감염소는 일본 정부가 BSE의 주요한 감염 루트로 지목했던 소의 육골분(肉骨粉) 사료에 대한 수입ㆍ판매 금지를 내렸던 지난 2001년 10월 이후에 태어났다는 점에서 육골분이 아닌 새로운 감염 경로에 대한 연구 과제를 남기고 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7마리의 감염소가 모두 암소(홀스타인계 젖소)였는데, 이번에는 수컷이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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