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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카지노 출입금지" 아내들 하소연 잇달아
입력2001-03-19 00:00:00
수정
2001.03.19 00:00:00
윤종열 기자
"카지노에서 살다시피 하는 남편의 출입을 금지시켜 주세요"내국인 출입 정선카지노가 개장한지 5개월이 되면서 "카지노에 빠진 남편을 구해달라"는 부인들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강원랜드는 현재까지 가족의 요청에 의해 카지노 출입이 금지된 꾼들은 모두 10여명으로 전체 출입 금지자 40여명의 25%를 차지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출입금지를 요청하는 가족은 대부분 부인이다.
이들 대부분은 정선카지노를 직접 찾아와 "집에 안 들어 오는 남편이 카지노에 있다는 말을 듣고 왔다"며 사진을 보이며 남편을 찾아달라고 호소한다.
강원랜드측은 이들의 요청에 따라 수색을 펼쳐 카지노 한 구석에서 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남편을 찾아 부인에게 인계한다.
식사도 거른 채 며칠간 오직 게임에만 몰두해온 이들도 "부인이 찾아왔다"는 통보에는 순순히 자리에서 일어나 카지노를 떠난다고.
윤종열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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