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기상대] 연중 고점 돌파, 730선 안착

(오전증시)종합주가지수가 연중고점을 돌파하는 강세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의 대규모 정전사태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에 미친 충격이 미미했던 가운데 국내증시도 외국인들의 매수우위가 지속되며 박스권 탈피 기대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거래소)

연중 고점을 넘어선 거래소 시장은 730선을 뚫고 올라가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도면에선 다소 둔화된 모습이긴 하지만 외국인들이 나흘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가고 있고, 프로그램 순매수 전환과 함께 기관의 매수규모가 늘어나며 순조로운 상승흐름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호전분위기와 더불어 증권주가 상승탄력을 보여주고 있고, 기계 운수장비 운수창고 업종 등이 2-5%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광복절 기념사에서 밝힌 자주국방 방침으로 한화 삼성테크윈 등 방산관련 업체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남북 경협합의서 교환 소식 등을 재료로 현대상사, 현대상선 등 그룹주들이 상한가에 육박하는 시세를 분출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도 거래소 강세에 연동된 상승흐름을 보이며 강보합을 기록중입니다.

외국인만 매수우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들이 매수유입을 늘리며 매수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옥션과 네오위즈 등 인터넷주들의 시세흐름이 견조한 모습이고 비금속 업종도 4%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기타제조 섬유의류 운송 출판매체복제 등이 1-2%대의 약세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시아)

한편 일본증시는 자국 경제의 회복 기대가 확산되며 철강 등 경기민감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대만증시 또한 지난 금요일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상향 조정과 함께 플라스틱과 화학 등 비기술주들이 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모습입니다.

(투자전략)

연중고점을 뚫고 올라선 중합주가지수의 상승흐름은 세계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기초할 것입니다.

특히 지난 주 말 발표된 미국의 산업생산 지표는 소비자심리 등 예측지표에서 이제는 실물지표까지 뚜렷하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시장의 믿음을 강화시켜주고 있습니다.

순조롭게 전고점을 넘어선 주식시장이 새로운 상승추세를 형성할 수도 있을지 여부에 주의을 기울일 필요가 커 보이며, 이러한 강세기조가 유지될 경우 외국인 매매가 집중되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임웅재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