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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지방화시대/부산] 유망업체지상IR-유니크

차부품 호황 "6월까지 화의 탈출"유니크(대표 안영구)가 국제통화기금(IMF)한파의 긴 수렁을 벗어나며 재기를 선언했다. 지난 1일 적고에서 유니크로 사명을 바꾼 이 회사가 제2의 성장발판을 다지고 있는것은 자동차산업의 활황세와 정보통신분야로의 다각화가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적고는 지난 97년 무리한 투자와 IMF한파로 인한 매출의 급격한 추락으로 어려움에 빠졌다. 현대 대우 기아 등 자동차 3사에 자동차용시계, 시가라이터, 와이어하네스 등 자동차부품을 공급하던 이 회사는 막대한 차입금을 끌여들여 폴란드에 대우와 공동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업종으로 다각화를 시도하면서 한솔PCS 지분의 1%를 인수하고 중계기사업을 시작한 것도 부실의 원인이 됐다. 이러한 무리한 투자는 유동성의 악화를 불러왔고 기아자동차의 부도, 현대자동차노조의 파업과 함께 몰아친 부산지역 종금사들의 무더기 퇴출이 결정적인 원인이 돼 결국 98년 7월 부도로 이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곧바로 화의를 신청한 것이 받아들여졌고 그해 11월 화의개시결정이 내려졌다. 이때부터 적고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해외 합작지분을 정리하고 아산부지도 과감하게 매각했다. 내부조직을 통폐합했고 종업원들도 상여금을 반납하며 회사의 재기노력에 힘을 실어줬다. 이러한 노력은 해를 넘기면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6월말 결산법인인 이 회사는 지난해말 기준 매출 340억에 단기순이익 16억원을 기록하며 정상화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보유하고 있던 한솔PCS 주식 82만주 중 12만여주를 매각한 것도 큰 힘이 됐다. 지난해 12월과 올 3월에는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실시, 유동성에 숨통이 틔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심사일로 예정된 내년 1월까지 화의탈출을 공언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올 6월 이전에 화의탈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부도당시의 부채가 700억원 규모였는데 구조조정을 통해 이중 200억원을 갚았다. 흑자로 돌아선 이상 유동성에도 전혀 문제가 없는만큼 6월전 화의탈출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향후 사업전망도 밝다. 자동차산업은 활기를 찾고 있고 부도이전 투자해놓은 정보통신업 진출도 올해부터 재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락·영상부문 포털사이트인 스트리트진닷컴에 투자한 것을 비롯 부산지역 벤처투자조합에도 자본을 출자해놓은 상태다. 서울지역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테크노캐피탈」에도 10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전문 관련분야의 전문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기업과 전략적인 제휴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정체상태를 보였던 자동차부품 부문사업도 자체연구소를 통해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 중 자동차용 시계는 국내에서 8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시거라이터는 90%를 기록하고 있다. 와이어하네스, 자동차 변속기용 유압솔로노이드, 초정밀 종합계기판 등 기존생산품의 매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 국책사업으로 증발가스 억제·차단장치를 개발중이며 디젤차량의 배기가스를 줄이는 EGR밸브의 개발도 완료한 상태다. 유니크 안영구사장은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화의를 벗어난 뒤 부채비율을 100%이내로 끌어내릴 생각』이라며 『보유중인 유가증권 매각, 유상증자 등을 통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크는 지난해 12월 한국품질보증원으로부터 QS-9000인증을 획득함으로써 해외 직접수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계기로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세계완성차업체에 대한 수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051)204-8021~4 최수문기자CHSM@SED.CO.KR 입력시간 2000/04/2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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