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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정보수집위해 150명 수배
입력2001-09-17 00:00:00
수정
2001.09.17 00:00:00
■수사상황
미 연방수사국(FBI)은 미 테러 참사와 관련한 용의자 검거를 위해 영국ㆍ캐나다ㆍ스웨덴 등 전세계 경찰들과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이번 참사와 관련된 수배자들을 대거 지목하는 등 수사망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FBI는 사건과 관련한 정보수집을 위해 모두 150명을 전국에 수배했다고 16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이들이 용의자는 아니며 주요 정보 확보를 위해 수배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 조사를 위한 전세계의 협조도 원활이 이뤄지고 있다. 영국경찰청은 FBI와 협조, 영국 전역에서 용의자 수색작전을 개시했다고 런던 경찰이 이날 밝혔다.
런던경찰청의 앨런 프라이 부청장보는 영국 측이 FBI와 협력하고 있으며 용의자들을 추적, 체포하기 위한 FBI의 수사활동에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시민들로부터 용의자 제보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경우 테러사건이 발생한 지난 11일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검거된 한 혐의자를 16일 미국과의 국경지대서 FBI에 인계했으며 FBI는 그를 즉각 체포했다.
일간지 아프톤블라데트는 또 스웨덴 비밀경찰역시 테러 공격 주모자로 지목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수명을 심문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카리브해에 위치한 영국 보호령 카이맨제도 정부도 테러 공격사건에 관해 정보를 갖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아프가니스탄인 3명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마카오 경찰은 16일 밤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 등 홍콩 및 마카오내 미 시설에 대한 테러를 기도한 용의자 5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시 테러를 자행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BI는 미국 테러 대참사 사건과 관련 그동안 25명의 혐의자들을 체포했으며 16일에는 물적 증거에 의해 혐의를 받고 있는 2명을 검거했다고 이날 밝혔다. 민디 터커 법무부 대변인은 이날 약 4,000명의 연방 수사요원이 대략 4만건의 단서들을 추적하고 있다면서 "2명이 물적 증거 영장으로 FBI에 의해 검거됐다"고 전했다.
이들 2명은 이번 테러 공격과 관련, 지난 3일간 FBI의 심문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터커대변인은 곧 더 많은 체포영장이 발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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