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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녹는 쇠고기 맛보세요
입력2003-01-16 00:00:00
수정
2003.01.16 00:00:00
우현석 기자
외식이나 회식때 일반적으로 찾는 곳이 고깃집이지만 제대로 된 고깃집을 찾기란 쉽지 않다. 시장에 출하되는 쇠고기 중 최고 등급은 워낙 소량 인데다, 그 같은 양질의 고기를 선별해 내는 능력도 아무나 갖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또 도매업자들은 최상 등급육을 대형 수요처에 만 공급해 맛있는 고기 맛을 보려면 이름난 고깃집을 찾는 게 유리하다. 일산 신도시 일대에서 맛있는 고깃집이라는 평판을 얻으며 오랫동안 영업을 해 온 두 곳을 소개한다.
◇양수면옥 = 파주의 직영 목장에서 사육하는 한우와 전라도에서 계약 사육을 통해 조달하는 쇠고기만을 사용해 고기 맛이 좋고 육질이 연하다.
84년부터 영업을 해왔기 때문에 이 일대에서 유명하며 풍동점과 구 일산점 두 곳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엉덩이 살을 회로 떠 초장에 찍어 먹는 육사시미와 사태에 갖은 양념과 배를 버무려 내놓는 육회가 유명하다. 육사시미, 육회 모두 1인분에 2만5,000원, 소금구이는 2만3,000원을 받고 있다.
청국장 정식도 간판 메뉴인 고기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7,000원. 일산 풍동점 (031)901-3377
◇수림원 = 일산ㆍ화정지역에서 양수면옥과 쌍벽을 이루는 고깃집.
주인이 고기 선별ㆍ숙성 방법 등에 관해 정통해 고기 구입부터 냉장 보관까지 직접 챙기고 있다.
구이고기는 안동 한우의 특상 등급을 주로 쓰고 있고, 갈비는 미국 네브라스카주에서 생산되는 쇠고기 중에서 3~5%에 불과한 프라임 등급 고기만을 사용하고 있다.
이 집은 석쇠 안으로 물이 흘러 온도가 80도를 넘지않는 최신형 불판을 사용, 고기가 불에 노출되면서 직화 방식으로만 구워지며 불판에 눌어 붙지 않는다.
꽃등심이 1인분에 2만3,000원이며, 살치살은 2만6,000원, 안창살은 2만5,000원을 받고 있다. 식사 중에서는 사골과 우거지를 넣고 푹 고아 내놓는 사골국밥이 진국이다.
(031)967-2355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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