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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는매장 튀는상품] 명동 밀리오레 '주까'
입력2002-08-29 00:00:00
수정
2002.08.29 00:00:00
과감하고 화려한 날염티셔츠 가득 일본패션몰 온듯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친구가 멋진 티셔츠를 원한다면 명동으로 가자.
명동 밀리오레 1층 주까(zucca) 매장을 방문하면 화려하면서도 과감한 일본풍 날염 티셔츠를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세심한 날염 과정에서 곱게 물이 든 옷들은 무늬와 색상에 따라 각각 다른 느낌을 준다.
푸르스름한 물이 든 연한 갈색 블라우스는 마치 고급 대리석 무늬가 옷 속으로 스며든 듯 하다. 가죽 끈으로 앞부분을 처리한 페이즐리 무늬 블라우스는 로맨틱 히피룩을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2만5,000~3만원 선이어서 가격 부담도 적다.
박영선 주까 사장은 패션몰에서 의류 판매를 한 지 올해로 3년 째다. 아직 경험이 풍부한 편은 아니지만 날염 티셔츠라는 튀는 아이템으로 패션 리더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 사장은 패션몰에서 본격적으로 의류를 취급하기 전 일본에서 배운 유창한 일어 실력 덕분에 일본인 관광객들과도 친숙하게 대화를 나눈다.
박 사장은 "하루 평균 30여 명의 일본인 관광객들이 매장을 찾아와서 옷을 구입해 수익이 짭짤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튀는 옷을 선호하는 신세대들이 늘어나면서 매장을 찾는 손님이 많아졌다"며 "요즘엔 아크릴, 레이온 소재 옷과 가죽이 액센트로 사용돼 가을 분위기를 한껏 낼 수 있는 제품이 잘 나간다"고 유행 경향도 알려줬다.
정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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