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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광우병 첫 발생
입력2001-09-11 00:00:00
수정
2001.09.11 00:00:00
치바현 젖소 양성반응…사료통해 감염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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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東京) 동쪽 치바(千葉)현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처음 발견됐다고 일본 농림수산성이 10일 발표했다.
농림수산성은 성명을 통해 "이 지역의 한 목장에서 제대로 서지 못하는 5살짜리 젖소 한 마리를 도살한 뒤 뇌조직을 검사한 결과 광우병, 즉 해면양뇌증(BSE)에 대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성은 지난 달 6일 문제의 소를 도살했으며, 15일 처음 실시한 검사에서는 음성반응이 나왔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후에 뇌조직에 구멍이 생긴 사실을 발견해 국립수의연구소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날 광우병 양성반응이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성은 11일중 관련 외국연구소에 의뢰해 최종적으로 광우병 여부를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광우병이 발병한 치바현 보건당국의 한 관리는 "최종 확인된다면 이번이 일본에서 처음 발생한 광우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도쿄에 있는 유럽출신의 한 낙농전문가는 "영국산 사료가 이미 일본에 수입됐고 광우병이 일본에 상륙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예견돼 왔다"고 말했다.
인간이 광우병에 감염된 고기를 먹을 경우 인간 광우병이라고도 불리는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콥병(vCJD)에 걸릴 위험이 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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