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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조각사 큰줄기 조감

로댕갤러리서 '새로운 발견…'전조선후기의 조각상들을 한자리에 모은 대규모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로댕갤러리에서 지난달 28일 오픈해 오는 11월 18일까지 열리는 '세로운 발견! 조선후기조각전'이 그것으로 17세기 후반부터 19세기까지 조선후기에 제작된 불교조각, 능묘조각, 토속신상 등 7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주관한 삼성문화재단은 지난 1999년에는 '인물로 보는 한국미술'을 기획해 우리 조각사의 큰 줄기를 조감한 바 있다. 이번에는 그 동안 같은 시기에 만들어졌으면서도 그림이나 도자기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조각에 눈을 돌려 새롭게 조명해본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는 간결하고 단순함 속에 스며 있는 생동감과 낙천성, 대담한 생략과 과감한 변형을 통한 익살 등등 조선후기 조각에서 다양하게 표출된 조형성과 미감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조각의 측면에서 보면 조선후기는 새로운 변화와 다양성의 시기로 평가받고 있다. 불교 조각품 가운데서도 평소 보지 못했던 나한상이나 동자상, 동물상 등 작자의 개성이 좀더 잘 표출될 수 있는 조각품으로 구성되었고, 불ㆍ보살상은 최소한의 구색을 맞추는데 한정했다. 능묘조각의 경우, 정형적인 틀에 얽메어 있는 석인과 석수를 제외하고 자유분방하고 원시적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고 있는 벅수를 위주로 선택했다. 또 기존 미술사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던 민간의 신상 등도 함께 선보인다. 관람료는 어른이 4,000원, 학생 2,000원이다. 문의 (02)2259-7781. 이용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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