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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옵션 만기일 매도 우위 가능성

오는 12일 옵션 만기일에는 매도 우위 가능성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수를 줄이고 매도를 늘려나가고 있어 매수차익잔액 청산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일 옵션 만기일에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 규모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도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급락했지만 선물 매도도 7,000계약가량 이뤄지면서 시장 베이시스(현물과 선물 간 가격 차)도 감소해 옵션 만기 전망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대신증권은 "외국인 지수선물 매매가 지난주 매도 우위로 전환하면서 시장 베이시스가 하락하고 있다"며 "옵션 만기일에는 2,000억원의 차익부담이 생기며 매도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차익거래는 현물과 선물 간 가격차이를 이용한 거래다. 투자자들은 지난 9월 중순 이후 코스피지수가 줄곧 2,000선을 밑돌면서 현물 시장의 저평가 매력이 커지자 매수차익잔액(저평가된 현물 매수)을 늘려왔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최근 2,050선을 돌파하며 박스권 상단에 다다르자 외국인이 지수선물을 매도했다. 현물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이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차익잔액을 청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 매도가 늘어나면서 현물과 선물 가격 차를 활용한 거래 매력이 줄고 있다"며 "외국인이 선물 매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매도로 돌아설 경우 11월 만기 매수차익 청산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1월 만기 예상되는 차익 부담액은 외국인 1,536억원, 금융투자 448억원, 보험 215억원이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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