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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준 스마일게이트 부사장 “이정준 스마일게이트 부사장 “텐센트와 손잡고 신작게임으로 제2의 크로스파이어 신화 재현”

이정준 스마일게이트 부사장 “텐센트와 손잡고 신작게임으로 제2의 크로스파이어 신화 재현”

‘크로스파이어’ 대박처럼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도 텐센트와 손잡기로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에서 큰 인기를 거둔 ‘크로스파이어’처럼 ‘로스트아크’도 텐센트와 같이 현지에서 성공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정준(43·사진) 스마일게이트 글로벌IP(지적재산권)사업전략 부사장은 지난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15’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지난해 지스타에서 ‘로스트아크’를 공개한 이후 중국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며 “8년째 텐센트와 커뮤니케이션을 잘 맞춰와 앞으로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텐센트는 넷마블게임즈(25%), 네시삼십삼분, 카카오(9.3%) 등 국내 게임 기업에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다. “텐센트는 한국에서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은 중국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라고 그는 전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중국 FPS(1인칭 슈팅)게임에서 1위를 기록 중인 ‘크로스파이어’ 대박신화를 이어가기 위해 내년 초 ‘로스트아크’에 대한 국내 시범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렇게 해서 국내는 스마일게이트가, 중국은 텐센트가 게임 유통을 하기로 했다. 앞서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07년 크로스파이어를 출시했으나 국내 FPS 게임에서 넥슨의 ‘서든어택’이 시장을 선점하는 바람에 흥행에 실패했으나 텐센트를 만나 중국에서 빅히트를 치게 된다. 마침 텐센트는 소셜 플랫폼과 메신저를 넘어 게임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던 때라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이 부사장은 “텐센트와 신뢰를 기반으로 진출 초기부터 중국인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방식으로 ‘크로스파이어’를 현지화해 공급했다”고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당시 FPS 게임에서 볼 수 없던 붉은색·황금색을 두른 총기와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 캐릭터 등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에 성공한 것이다.



그 결과,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서비스 2년 만에 동시접속자 200만명을 달성하며 중국 온라인게임 최다 이용자 기록을 세웠고, 3년 만에 중국 게임산업협회에서 주는 온라인게임 인기상을 수상했다.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크로스파이어 해외 매출의 경우 텐센트가 판권을 갖고 있는 중국 비중이 가장 크고 베트남과 필리핀 등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 5,315억 중 영업이익이 3,026억원에 달해 영업이익률이 무려 60%에 육박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중점적으로 염두에 두고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지영기자 j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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