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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서도 '제2의 라인 성공 신화'가 나오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테크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 프로젝트 공간인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는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5월 개소한 D2SF는 그동안 원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술특허와 데이터 분석론, 재무관리, 마케팅 등 국내 시장을 위한 교육을 주로 제공해왔다.
D2SF에 입주한 스타트업은 현재 4개로 △데이터를 수집해 자동처리하는 머신러닝 기술로 오타율을 감소시키는 소프트 키보드 개발팀 '노타팀(NOTA)' △ 특수 구조의 스마트 글래스 개발팀 '더알파랩스(The Alpha Labs)' △ 와이파이를 활용한 실내 측위 기술 개발팀 '로플랫(Loplat)' △ 지구 자기장을 활용한 실내 측위 기술 개발팀 '아이데카(idecca)'이다.
네이버는 스타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글로벌 기업이나 해외 투자 ·유치에 성공한 국내 스타트업의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초대해 실무경험을 나누고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네이버의 라인, 웹툰, 밴드 등 서비스 개발자와 디자이너들도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기술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하는 기술 연구소인 '네이버 랩스'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9월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에서 네이버는 네이버 랩스를 통해 로보틱스, 전기자동차, 스마트홈 등 기술 분야에 5년간 1,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블루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D2SF 역시 별도의 기관이 아닌 네이버 내 조직으로 네이버 랩스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다만 D2SF의 글로벌 진출 지원이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네이버 측은 "D2SF에 입소한 스타트업들은 완전 초기 단계로 당장 상용화를 염두해 둔 블루 프로젝트와 연관해서 보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스타트업에서 좋은 기술이 개발된다면 앞으로 네이버와 협업을 추진할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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