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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스포츠 유틸리티차(SUV) '지프'가 FCA 코리아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레저활동 인구 증가로 '레니게이드'와 '체로키' 등 지프의 주요 차종이 인기를 끌면서 FCA 코리아 전체 판매량까지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FCA 코리아의 올 1~9월 총 판매량은 5,14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피아트가 55.6% 급감했지만 크라이슬러의 판매량이 30.7% 늘면서 전체 판매량도 증가했다.
크라이슬러에서는 SUV 브랜드인 지프가 인기다. 지프는 9월까지 총 3,589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2,824대) 대비 27% 증가했다. 크라이슬러 판매량의 76.7%가 지프 몫이었다.
특히 중형 SUV '체로키'의 판매량은 1,521대로 지난해(187대) 대비 8배 이상 늘었다. 체로키는 지난 달에 수입 중형 SUV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아우디의 'Q5'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지난해 새로 출시한 체로키의 주행 성능이나 품질이 우수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뒤늦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달 출시한 소형 SUV '레니게이드' 역시 판매 첫달 138대가 판매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정통 오프로드용 대형 SUV인 '랭글러 스포츠' 역시 판매량이 29.2% 증가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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