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사진) 카카오 의장을 포함한 5명의 경영인이 언스트앤영(EY)에서 선정하는 최우수 기업가상을 수상했다.
EY한영은 2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제9회 EY 최우수 기업가상 시상식’을 열었다.
최고 영예인 ‘마스터(Master)상’은 김 의장에게 돌아갔다. 김 의장은 국민 소통 채널로 자리매김한 ‘카카오톡’을 개발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업 부문별로는 송호근 와이지-원 회장, 윤성태 휴온스 부사장,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가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신인상에 해당되는 ‘라이징스타(Rising Star)상’에는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가 선정됐다.
EY한영은 시상을 위해 지난 6월부터 독립적인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5개월에 걸쳐 개별 후보에 대한 서류 심사, 현장 면접, 심층 평가 등을 진행해 최종 수상자 5명을 확정했다.
마스터상을 수상한 김 의장은 내년 6월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리는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 시상식에 한국 대표 기업가로 참가해 전 세계 60개 국가, 145개 도시에서 선정된 다른 기업인과 경합하게 된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인 EY는 지난 1986년부터 매년 모범적인 기업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EY한영이 심사와 시상을 맡아 지난 2007년부터 운영 중이다.
서진석 EY한영 대표는 이날 시상식에서 “진정한 기업가는 단순히 매출 성장과 이익 창출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의 행복을 추구하는 데 가치를 둬야 한다”며 “이러한 기업가 정신이 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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