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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최근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에 투자하는 'KTB스팩공모주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을 최근 선보였다.
이 펀드는 스팩과 중대형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오는 12월4일까지 1,000억원 한도로 판매된다. 스팩 편입기간과 청산기간 등을 고려해 3년 6개월간 운용한 후 청산할 예정이다.
스팩은 공모(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다른 기업과 합병한 뒤 청산된다. 공모자금의 90% 이상을 별도로 예치하고 3년 내 합병에 실패하면 예치금과 이자를 반환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다. 상장 후 장내 매도가 가능하고 합병 반대 시에는 주식매수청구권을 보장해 높은 수준의 환금성과 유동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KTB스팩공모주펀드는 주식에 30% 이하, 채권에 50% 이상 투자한다. 주식은 상장하는 전체 스팩과 IPO 규모가 1,000억원 이상인 신규공모주가 투자 대상이다.
이 펀드의 투자전략은 △스팩 공모 시 수요예측 참여 △이미 상장된 스팩 중 공모가의 105%(공모가가 2,000원인 경우 2,100원) 이내에서 거래되는 우량종목에 선별투자 △종목당 편입비율 한도 관리를 통한 리스크 관리 등 크게 세 가지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7월 말까지 수요예측이 진행된 28개 스팩의 상장 당일 종가기준 평균 수익률은 16.3%에 이른다"며 "합병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인 종목의 경우 높은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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