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펀드'는 지난 2009년 설정액 1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대표 주식형 펀드로 자리 잡았다. 연초 후 지난달 29일까지 수익률은 16.30%로 양호하다.
통상 펀드의 설정액이 1조원을 넘어서면 수익률이 정체되거나 성과가 부진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투자네비게이터는 시장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저평가 매력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종목에 집중 투자해 수익률을 관리해오고 있다.
한국운용은 올해 초 박현준 한국투자신탁운용 코어운용부문장을 주축으로 기존 주식운용본부에서 코어운용부문을 분리·신설했다. 6명의 팀원들로 구성된 코어운용부문이 한국투자네비게이터를 전담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8년 간 매니저 교체 없이 박 부문장이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를 운용해오고 있다.
박 부문장은 펀드 편입 종목을 선택할 때 장기 실적 추이를 가장 중시한다. △경영진과 연구개발 △투자규모 △산업의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장기적이고 구조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기업을 발굴한다. 꾸준한 기업탐방과 철저한 분석도 중요하다.
박 부문장은 "대형주 중에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기업, 중국 등 이머징 국가 소비 여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소비재·미디어·수출주 등을 긍정적으로 보고있다"며 "수익률 향상은 물론 안정성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