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세대 이동통신 LTE용으로 쓸 수 있는 주파수를 경매하기로 하면서 통신사들의 주파수 전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경매규모도 최소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는데, 자세한 소식 조주희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내년에 경매로 나오는 주파수는 700㎒, 1.8㎓, 2.1, 2.5, 2.6㎓로 모두 5개입니다.
700㎒ 중 40㎒의 대역폭과, 2.5, 2.6㎓ 중 한 곳에서 40㎒ 대역폭, 나머지에서 각각 20㎒ 대역폭을 합쳐 총 140㎒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국가재산인 주파수는 전파가 지나가는 도로입니다. 도로가 넓으면 더 많은 자동차가 빨리 달릴 수 있듯
주파수 대역을 많이 확보하면 통신사들은 더 빠르게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2년전 90㎒가 경매에 나와 최종 낙찰가가 2조 4,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이번 낙찰가 총액은 최소 2조, 통신사 간 경쟁이 과열되면 3조원 이상으로 예상됩니다.
5개의 주파수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상품은 SK텔레콤이 사용하던 2.1㎓의 20㎒ 대역폭입니다.
이 주파수 대역에선 현재 SK텔레콤과 KT가 60㎒와 40㎒의 대역폭을, LG유플러스가 20㎒를 각각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래부는 내년 12월 사용 기한이 끝나는 SK텔레콤의 60㎒ 대역폭 중 20㎒를 회수해 경매에 부칩니다.
이동통신 3사는 모두 이 주파수 주변에서 LTE 서비스를 하고 있어 추가로 주파수를 확보하면 손쉽게 연결해 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신구/ LG유플러스 홍보기획팀장
LG유플러스는 2.1㎓대역에서 LTE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대역을 이용하면 효율성 및 경제적 측면 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은 지금 쓰고 있는 주파수를 뺏기지 않겠단 입장이지만 KT와 LG유플러스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조주희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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