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분기 순이익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던 전 분기(174억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지난해 연간 순이익(66억원) 2배에 달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 1~9월 누적 순이익도 452억원으로 전년 동기(53억원) 대비 750% 증가했다.
이 같은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조직슬림화를 통한 경영개선으로 기업금융(IB), 리테일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양호한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IB 부문은 차별화된 딜과 철저한 사업성 검토로 상반기에 이어 3·4분기에도 뛰어난 실적을 달성했고, 리테일 부문은 거래대금 급감 속에서도 우수 인력을 통한 수익성 확보 및 비용절감 등의 효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강성모 HMC투자증권 재경실 이사는 “주식거래대금 급감 및 홍콩항셍지수 급락에 따른 지수형 ELS 상품운용 손실 등으로 3분기 수익이 전 분기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매 분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및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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