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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HVDC 기술 신 성장동력으로 키운다

제주에 기술활용 실증단지 완공

성공 안착 뒤 글로벌 시장 진출

LS산전의 HVDC 변환용 변압기
LS산전이 국내 기술로 개발하 초고압 직류송전(HDVC) 변환용 변압기 모습. /사진제공=LS산전

LS산전이 제주도에 초고압 직류송전(HVDC) 기술을 적용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산전은 국산 기술을 발전시켜 지멘스와 알스톰 등 글로벌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HVDC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LS산전은 한국전력공사, LS전선과 손잡고 HVDC 기술을 활용할 실증단지를 완공했다. 제주시 한림읍에 변환소 2개소(금악, 한림)와 직류송전선로 5.3km를 2013년 12월 건설한 상태다. 국산 기술로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장기운전 시험을 마쳤으며 국책과제 등 추가 연구개발의 실증장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HVDC는 차세대 전력전송기술로 동일한 전력을 보내는 경우 교류방식에 비해 송전 손실이 적기 때문에 송전 효율이 좋다. 전압이나 주파수가 다른 두 교류 계통 사이를 연결하여 계통의 안정도를 높이고 교류계통 고장 시 인접 연결 계통으로 사고가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제주도에 HVDC 기술을 적용하는 이유다. 제주도는 섬이라는 특성상 전력의 일부는 제주도 지역 내 발전소에서, 일부는 육지로부터 나눠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한국전력공사에서는 육지에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방안으로 '송전기술의 꽃'이라 불리는 HVDC 방식을 채택했다. LS산전 관계자는 "제주도는 섬이라는 특성뿐만 아니라 관광·컨벤션 관련 서비스 산업이 발전하면서 지속적으로 전력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송전거리 제약이 없고 건설비가 저렴한 HVDC 기술을 제주도에서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제주 지역은 전체 전력 공급 설비용량 96만7,000kW 중 30% 수준인 25만kW를 HVDC를 통해 공급받는다. HVDC 기술이 제주도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아직까지 국내 자체 기술만으로 HVDC 시스템을 설계해 건설한 경험은 없다. 해남-제주 사이에 연결된 1차 HVDC는 변환설비 와 케이블이 모두 외국기술로 건설됐다. 다만 진도와 제주를 연결하는 추가 연계선에는 LS 전선이 개발한 국산 해저케이블을 사용해 HVDC의 국내 기술 확보가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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