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약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는 10일 오후1시13분 현재 전날보다 0.19%(3.70포인트) 내린 1,944.54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 증시는 국제 유가 약세와 기술주 부진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3%(75.70포인트) 하락한 1만7,492.30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7%(15.97포인트) 내린 2,047.62에, 나스닥 지수는 75.37포인트(1.48%) 하락한 5,022.87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457억원을 순매도하며 7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8억원, 11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막고 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산타랠리와 1월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저멀리 사라지면서 투자자들이 몸으로 느끼는 체감온도는 훨씬 더 낮다”며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퍼져 있고 국제유가마저 큰 폭으로 하락 등 대내외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다. 전기전자(1.37%), 섬유·의복(1.31%), 은행(0.63%), 운수창고(0.40%) 등은 오르고 있는 반면 의약품(-3.79%), 의료정밀(-3.73%),전기가스업(-1.89%) 등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0.33%), 한국전력(-2.11%), 삼성물산(-0.35%), 아모레퍼시픽(-2.20%) 등이 하락하고 있다. 전날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 진출을 선언한 삼성전자는 2.22%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0%(9.99포인트) 내린 654.0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원 하락한 1,177원30전에 거래되고 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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