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사진) 한화큐셀 상무가 1년 만에 전무로 전격 승진했다.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태양광 사업에 보다 힘을 실어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울경제신문이 4일 입수한 한화그룹의 2016년 정기인사 내용을 보면 총 114명이 승진 대상에 포함됐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김동관 상무의 승진이다. 지난해 말 처음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1년 만에 재차 전무로 승진했다. 김동관 전무는 지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한화큐셀의 반전을 주도해왔다. 한화큐셀은 지난 3·4분기에 전 분기보다 40배 늘어난 4,030만달러(약 46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김승연 회장 역시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합병하는 등 태양광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왔다.
이와 함께 전무급이었던 ㈜한화의 각 사업부문별 대표이사들이 승진했다. 최양수 ㈜한화 화약부문 대표이사와 이태종 ㈜한화 방산부문 대표이사, 김연철 ㈜한화 기계부문 대표이사가 모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밖에 전무였던 류두형 전 한화에너지 대표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다시 한화에너지를 이끌게 됐다.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