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9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수출이 10월에는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56년 수출통계 작성 이후 월별 사상 최대 수출실적(516억달러)을 기록한 지난해 10월과 정반대 상황이다.
28일 정부가 집계한 이달 22일 기준 수출금액은 289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3.6%나 뚝 떨어졌다.
일평균 수출이 지난해 10월(21억6,000만달러)보다 쪼그라든 18억1,000만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10월 전체 수출은 전년보다 16% 이상 하락한 434억달러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월간 수출이 20.9% 급감한 2009년 8월 이후 6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다. 금액이 큰 해양플랜트와 선박의 월말 인도분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량 기준 증가율도 지난 9월(7.4%)에 비해 반 토막 이상 떨어진 3%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달러가 아닌 원화 베이스 수출액도 8.6% 감소하며 올 들어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더 큰 문제는 저유가에 큰 타격을 받는 석유류와 석유화학 제품을 제외하더라도 수출전선이 초토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유가 변동에 민감한 2개 제품을 제외한 수출실적은 22일까지 11.3% 감소했다. 이 역시 올 들어 최대폭 감소다. 정부는 그동안 수출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전체 수출액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석유·유화제품 단가 하락을 꼽았다. 석유류와 석유화학 제품 수출은 올 들어 월간 40%와 20%씩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저유가 민감품목을 제외한 수출마저 절벽으로 떨어지면서 수출전선이 빈사상태라는 위기감이 정부와 산업계에서 커지고 있다. /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co.kr
28일 정부가 집계한 이달 22일 기준 수출금액은 289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3.6%나 뚝 떨어졌다.
일평균 수출이 지난해 10월(21억6,000만달러)보다 쪼그라든 18억1,000만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10월 전체 수출은 전년보다 16% 이상 하락한 434억달러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월간 수출이 20.9% 급감한 2009년 8월 이후 6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다. 금액이 큰 해양플랜트와 선박의 월말 인도분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량 기준 증가율도 지난 9월(7.4%)에 비해 반 토막 이상 떨어진 3%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달러가 아닌 원화 베이스 수출액도 8.6% 감소하며 올 들어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더 큰 문제는 저유가에 큰 타격을 받는 석유류와 석유화학 제품을 제외하더라도 수출전선이 초토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유가 변동에 민감한 2개 제품을 제외한 수출실적은 22일까지 11.3% 감소했다. 이 역시 올 들어 최대폭 감소다. 정부는 그동안 수출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전체 수출액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석유·유화제품 단가 하락을 꼽았다. 석유류와 석유화학 제품 수출은 올 들어 월간 40%와 20%씩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저유가 민감품목을 제외한 수출마저 절벽으로 떨어지면서 수출전선이 빈사상태라는 위기감이 정부와 산업계에서 커지고 있다. /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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