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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사진) 해태제과 대표가 '허니버터칩'의 개발 비화와 마케팅 전략을 담은 서적 '허니버터칩의 비밀'을 13일 출간했다. 책은 허니버터칩의 성공으로 감자스낵 시장에서 만년 꼴찌였던 해태제과가 일약 선두업체로 도약하게 된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제품 개발과 출시, 마케팅 등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 읽기 편하게 구성했고 각종 경영이론과 연계한 해설도 풍부하게 수록했다.
허니버터칩 출시를 전후한 에피소드도 흥미롭다. 출시 시점을 놓고 사내에서 의견이 엇갈려 자칫 시장 선점의 기회를 놓칠 뻔했다는 점과 경쟁업체의 유사 제품 출시에 맞서 분주했던 일화까지 담았다. 또 와인을 주제로 한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단맛 감자칩의 영감을 얻었다는 것과 물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공장 증설을 놓고 최고경영자로서의 마주할 수밖에 없었던 고민도 진솔하게 풀어냈다.
신 대표는 "지난해 국내 스낵 시장을 강타한 '허니버터칩 열풍'은 어느 제과업체도 경험한 적이 없는 일대 사건"이라며 "허니버터칩의 성공 비결은 해태제과의 자산인 동시에 국내 제과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공유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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