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CJ헬로비전을 SK텔레콤에 매각하면서도 N스크린 서비스 티빙(tving)만을 떼어내 26억원에 CJ E&M으로 넘기기로 한 것은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CJ헬로비전의 케이블TV·알뜰폰 사업과 달리 티빙은 인터넷과 모바일 기반이라 기회가 되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3일 CJ그룹 관계자는 "CJ는 일찌감치 문화 산업을 근간으로 한 글로벌 진출에 나서고 있어 케이블TV 사업 등 내수 위주의 헬로비전은 맞지 않다고 판단했지만, 티빙은 글로벌 시장에 나갈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티빙이 인터넷 기반 플랫폼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선 콘텐츠 그 자체로 앞으로 플랫폼 사업보다는 장기적으로 이익이 될 콘텐츠 생산에 집중하겠다는 게 CJ그룹의 전략이다. 이에 따라 헬로비전과 달리 티빙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그룹 고위층들이 높게 샀다는 것이다. 아직 티빙의 글로벌 매출은 미미하지만 이는 CGV와의 콘텐츠 연계 등으로 풀어갈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헬로비전이 여전히 괜찮은 수익을 내고 있지만 성장의 한계에 다다랐다는 점에서 정점에 올랐을 때 파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며 "인터넷TV(IPTV)의 시장 장악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헬로비전이 SK텔레콤으로 갔을 때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J E&M의 수많은 한류 콘텐츠를 세계 시장으로 실어나르려면 케이블TV가 아닌 인터넷 플랫폼이 있어야 하는데 티빙이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co.kr
3일 CJ그룹 관계자는 "CJ는 일찌감치 문화 산업을 근간으로 한 글로벌 진출에 나서고 있어 케이블TV 사업 등 내수 위주의 헬로비전은 맞지 않다고 판단했지만, 티빙은 글로벌 시장에 나갈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티빙이 인터넷 기반 플랫폼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선 콘텐츠 그 자체로 앞으로 플랫폼 사업보다는 장기적으로 이익이 될 콘텐츠 생산에 집중하겠다는 게 CJ그룹의 전략이다. 이에 따라 헬로비전과 달리 티빙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그룹 고위층들이 높게 샀다는 것이다. 아직 티빙의 글로벌 매출은 미미하지만 이는 CGV와의 콘텐츠 연계 등으로 풀어갈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헬로비전이 여전히 괜찮은 수익을 내고 있지만 성장의 한계에 다다랐다는 점에서 정점에 올랐을 때 파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며 "인터넷TV(IPTV)의 시장 장악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헬로비전이 SK텔레콤으로 갔을 때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J E&M의 수많은 한류 콘텐츠를 세계 시장으로 실어나르려면 케이블TV가 아닌 인터넷 플랫폼이 있어야 하는데 티빙이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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