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영화, 사물인터넷(IoT)을 중심으로 스타 기업 인큐베이팅을 하고 있어 조만간 스타기업이 나올 것으로 확신합니다."
조홍근(60·사진)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최근 현지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기업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도와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센터장은 롯데월드 영업본부장을 역임한 롯데맨이다.
지난 3월 해운대 센텀시티에 문을 연 부산창조혁신센터는 롯데그룹을 중심으로 유통, 영화, IoT 분야 지역 기업을 지원하며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조 센터장은 "지역 혁신 상품의 기획·디자인·마케팅·판로개척 등의 패키지 형태로 기업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도와주고 있다"며 "유통 지식이 부족한 창업자와 중소·벤처기업인들이 전 과정에 걸쳐 멘토링을 받을 수 있어 최근 입소문이 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기자가 방문한 당시에도 부산센터에는 지역 기업인들이 모여 각종 교육과 상담을 받고 있었다. 조 센터장은 롯데그룹의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통해 판로 개척에 성공한 팝콘 생산 기업 (주)청성(대표 이종언)을 예로 들었다. 국산 옥수수를 재료로 'K 팝콘'을 생산하는 이 업체가 좋은 품질의 제품에도 불구하고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 7월 세븐일레븐에 납품을 시작하면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것. 부산센터는 청성을 포함해 총 500개 브랜드에 대해 컨설팅을 해줬고 그 중 150개 브랜드에서 8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조 센터장은 IoT 생태계 조성과 관련, "최근 부산시와 해운대지역 글로벌 스마트시티 조성 협약을 맺었다"며 "도시안전·교통·관광·에너지·환경·생활 편의 등 25개 분야에 IoT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부산=권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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