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 과자'의 오명을 벗기 위해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오리온이 최근 10% 증량한 '포카칩(사진)'의 10월 한 달 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2% 늘어난 138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단행한 증량이 신뢰를 회복하고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오리온은 포카칩 9월 생산분부터 기존 60g 규격은 66g으로, 124g 구격은 137g으로 가격 변동 없이 각각 증량했다. 큰 부피에 비해 내용물이 적어 보인다는 불만도 해소하기 위해 생산공정 개선의 일환으로 제품 내 빈 공간 비율을 환경부 기준인 35%보다 낮은 25% 미만까지 낮췄다.
오리온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21개 제품의 포장재를 축소하고 9개 제품을 증량했다. 포카칩에 이어 지난 10월에는 '초코파이 정'의 양을 11.4%, 이달 들어 팝콘칩 '뉴팝'의 양을 10% 늘렸다.
지난 3월에는 연간 88톤의 포장재 잉크 사용량을 줄이는 포장재 개선 작업도 진행해 환경친화적 포장재 사용에 앞장서고 있다. 회사 측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증량 및 포장재 개선 작업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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