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1500년대 경북 안동 종가 한식 부활
호텔신라는 28일 국내 최고(最高)의 종가음식 조리서인 수운잡방을 토대로 한식을 재창조한 ‘미미정례(味美情禮)’ 행사를 열었다.
이는 정부가 전국 17개 지역에 세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는 활동의 하나로 신라호텔은 종가음식이라는 문화유산에 창조경제를 접목해 종가음식의 상품화와 대중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호텔신라는 수운잡방 종가 음식을 시작으로 향후 팔도에 분산된 숨은 종가음식을 발굴해 한식당 ‘라연’의 메뉴와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수운잡방은 조선 중종 때 경북 안동지역의 김유가 식품 가공과 조리 방법에 관해 저술한 전통 조리서로 약 500년 전 안동 사림 계층의 식생활을 엿볼 수 있다. 경북도는 수운잡방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행사의 주제인 미미정례에는 전통 음식의 맛, 멋, 정, 예를 제철의 싱싱한 산지 재료로 살린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신라호텔 측은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새누리당 안동지역 김광림 의원,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이석준 미래부 차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종가음식은 우리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보여 주는 자랑스럽고 지켜나가야 할 문화유산”이라면서 “종가음식을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라호텔은 이 밖에도 전국 40여 고택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숙박 상품 개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운잡방의 대표요리는 이달 30일까지 서울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에서 오찬과 만찬으로 제공된다.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신라호텔, 1500년대 경북 안동 종가 한식 부활
입력2015-10-28 16:00:23
수정
2015.10.28 16:00:23
심희정 기자
왼쪽부터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광산 김씨 종부 김도은씨와 종손 김원동씨, 김관용 경북도지사,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 이인선 경북경제부지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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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광산 김씨 종부 김도은씨와 종손 김원동씨, 김관용 경북도지사,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 이인선 경북경제부지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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