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돌을 맞은 한솔제지가 연관 사업군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2020년까지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내년께 중국의 라벨전문기업을 인수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고삐를 쥘 방침이다.
이상훈(사진) 한솔제지 대표는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광화문에서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20년까지 한솔제지를 비롯해 한솔아트원제지, 한솔 PNS, 한솔페이퍼텍 등 제지 사업군에서 '총 매출 3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 신제품 비중 30%'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3·3·3 비전'을 내놓았다. 올해 총 매출이 2조2,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신제품 비중 10%로 관측되는 사실을 감안하면 사업의 지속성장성과 함께 수익성 창출에 힘을 쏟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한솔제지는 최근 기업 설명회를 통해 하이테크 종이소재 사업 추진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2020년까지 매출 2조원에 영업이익 1,600억원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한솔제지는 1965년 삼성그룹 고 이병철 회장이 새한제지를 인수한 이후 반세기 동안 종이를 통해 국민문화 창달과 국가경제 발전을 실천해 온 기업"이라며 "한솔그룹 역시 제지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다수의 계열사들로 발전을 거듭해 온 만큼 앞으로도 한솔제지를 포함한 제지 연관 사업군이 그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룹의 모태라 할 수 있는 한솔제지는 최근 3년 동안 유럽 자회사 인수를 통해 확보한 라벨과 감열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필름과 택배 라벨까지 영역을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연평균 20~30%씩 성장하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의 라벨가공·유통전문기업을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13년 유럽 감열지 가공업체 1위인 덴마크의 샤데스(Schades)사를, 지난해에는 네덜란드 라벨 가공업체 1위 텔롤(Telrol사)를 인수하면서 유럽시장 진출에 대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감열지 가공·유통업체인 알앤에스(R+S)사를 사들이면서 유럽 시장에서 생산과 판매 거점을 다각화했다. 샤데스와 알앤에스가 각각 유럽내 감열시 시장 점유율이 24%, 11%로 총 35%의 점유율을 차지한 만큼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는 성장할 수 있는 진용이 갖춰진 셈이다.
이 대표는 "알리바바 등 온라인 상거래 업체의 물류량이 엄청난 속도로 늘고 있는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택배 라벨 등 라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에는 중국의 라벨전문기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솔제지는 신제품 개발은 물론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하이테크 종이 소재 사업에 집중하면서 2020년까지 특수지 분야에 특화된 글로벌 제지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솔제지는 최근 세계 최초로 나일론 섬유용 전사용지를 개발해 선보였으며 전기 절연소재로 쓰이는 아라미드지, 고부가가치 상품인 인테리어 용지 등 신소재 개발을 통해 특수지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수익성이 인쇄용지(2~3%)의 3배 이상 높은 고급 포장용지(7~8%) 시장에서 국내 점유율이 50%에 육박하는 등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는 데다 틈새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신제품 개발이 발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2020년 '3·3·3 비전' 실현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이상훈(사진) 한솔제지 대표는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광화문에서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20년까지 한솔제지를 비롯해 한솔아트원제지, 한솔 PNS, 한솔페이퍼텍 등 제지 사업군에서 '총 매출 3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 신제품 비중 30%'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3·3·3 비전'을 내놓았다. 올해 총 매출이 2조2,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신제품 비중 10%로 관측되는 사실을 감안하면 사업의 지속성장성과 함께 수익성 창출에 힘을 쏟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한솔제지는 최근 기업 설명회를 통해 하이테크 종이소재 사업 추진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2020년까지 매출 2조원에 영업이익 1,600억원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한솔제지는 1965년 삼성그룹 고 이병철 회장이 새한제지를 인수한 이후 반세기 동안 종이를 통해 국민문화 창달과 국가경제 발전을 실천해 온 기업"이라며 "한솔그룹 역시 제지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다수의 계열사들로 발전을 거듭해 온 만큼 앞으로도 한솔제지를 포함한 제지 연관 사업군이 그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룹의 모태라 할 수 있는 한솔제지는 최근 3년 동안 유럽 자회사 인수를 통해 확보한 라벨과 감열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필름과 택배 라벨까지 영역을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연평균 20~30%씩 성장하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의 라벨가공·유통전문기업을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13년 유럽 감열지 가공업체 1위인 덴마크의 샤데스(Schades)사를, 지난해에는 네덜란드 라벨 가공업체 1위 텔롤(Telrol사)를 인수하면서 유럽시장 진출에 대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감열지 가공·유통업체인 알앤에스(R+S)사를 사들이면서 유럽 시장에서 생산과 판매 거점을 다각화했다. 샤데스와 알앤에스가 각각 유럽내 감열시 시장 점유율이 24%, 11%로 총 35%의 점유율을 차지한 만큼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는 성장할 수 있는 진용이 갖춰진 셈이다.
이 대표는 "알리바바 등 온라인 상거래 업체의 물류량이 엄청난 속도로 늘고 있는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택배 라벨 등 라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에는 중국의 라벨전문기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솔제지는 신제품 개발은 물론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하이테크 종이 소재 사업에 집중하면서 2020년까지 특수지 분야에 특화된 글로벌 제지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솔제지는 최근 세계 최초로 나일론 섬유용 전사용지를 개발해 선보였으며 전기 절연소재로 쓰이는 아라미드지, 고부가가치 상품인 인테리어 용지 등 신소재 개발을 통해 특수지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수익성이 인쇄용지(2~3%)의 3배 이상 높은 고급 포장용지(7~8%) 시장에서 국내 점유율이 50%에 육박하는 등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는 데다 틈새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신제품 개발이 발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2020년 '3·3·3 비전' 실현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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