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는 지난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9.58% 오른 1만7,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신양회(5.89%), 한일시멘트(3.26%), 아세아시멘트(2.79%), 동양시멘트(1.97%)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주택 분양시장 호황으로 올해와 내년 시멘트 내수 매출이 각각 10.5%, 8.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동률 상승과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선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상장 시멘트 5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5.6%와 10.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시멘트 업종 최선호주로는 한일시멘트를, 차선호주로는 쌍용양회를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한일시멘트는 이상적인 사업구조에 우량한 재무구조까지 겸비했고, 쌍용양회는 업계 1위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세아시멘트는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절대적 저평가가 매력적이지만 생산설비 규모가 너무 작고, 성신양회는 최신 설비로 탁월한 원가효율을 자랑하지만 상대적으로 취약한 재무구조가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시멘트는 새 주인인 삼표그룹과의 시너지 효과가 주가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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