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부터 한국을 방문한 일본 관광객들은 라인페이로 충전된 돈을 쉽게 인출할 수 있게 된다.
신한은행은 14일 글로벌 메신저 ‘라인(LINE)’을 운영하고 있는 라인페이(LINE Pay)와 일본 도쿄에 위치한 라인페이 본사에서 양사 플랫폼 기반 제휴서비스 출시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내년 상반기부터 한국을 방문한 일본 이용자들이 신한은행 ATM기기에서 라인페이에 충전된 엔화를 바로 원화로 출금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또 향후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분야도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라인페이는 지난 2014년 12월 선보인 글로벌 메신저 라인의 간편결제 플랫폼으로 2억명 가량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에서 이용자간 송금, 가맹점에서의 결제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일본의 라인페이(LINE Pay)와 오랜 기간 협의한 끝에 제휴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고 일본인들은 충전식 선불카드의 사용도가 높고 ATM기기 거래가 익숙하여 본 서비스의 국내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향후 당행 일본 현지 법인과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확대하여 핀테크와 인터넷전문은행 수준 이상의 차별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김보리 기자 bori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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