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의 주가가 공모가를 넘어서며 소폭 상승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 16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주항공은 시초가인 4만9,500원 대비 0.61%(300원) 오른 4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인 3만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20~21일 이틀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총 20억8,000만주가 몰리며 3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청약 열기로 공모가는 애초 희망 공모가 범위보다 높은 3만원에 확정됐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제주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실적면에서도 지난해 5,10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경쟁사인 진에어(3,511억원)와 에어부산(3,367억원)을 압도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국내 LCC 시장 규모가 지난해 1조8,000억원에서 2020년 3조7,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제주항공의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김연하기자 yeon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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