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차는 전날 대비 4.67%(2,600원) 오른 5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5.03%까지 오른 5만8,5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현대차 역시 전날보다 2.52%(4,000원) 오른 1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대·기아차의 강세는 전날 발표된 10월 자동차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국내 6만7,807대, 수출 39만568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총 45만8,375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국내에서 4만6,605대, 해외에서 22만2,349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전체 판매량이 16.1% 늘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 기아차는 10월 중국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증가한 15만6,575대를 판매했다. 두 완성차 업체의 중국 판매가 전년대비 증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2.4% 이후 6개월 만이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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