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햄버거 가게에 차가 도착하자 점원은 운전자의 주문은 듣지 않고 포장된 햄버거 세트를 건넸다. 운전자는 별도 비용결제 없이 매장을 빠져나왔다. 현대모비스 직원이 고안한 차량 내 인포시스템을 이용해 사전에 음식을 주문하고 차량에 탑재된 자동결제 기능 단말기가 계산을 대신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가 임직원의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하고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직원들의 창의성 발휘를 위한 미래기술공모전과 학습동아리 '베스트 프랙티스' 발표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인 미래기술공모전에는 지난해보다 51% 늘어난 251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최종 9개의 참가작이 관련 기술 실무진, 센터장 등의 심사를 거쳐 우수작으로 선정됐고 실제 모델로 제작돼 시연회도 진행했다. 시연회에는 차량속도에 따라 투사거리가 조정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 고흡수성 고분자를 적용한 차량램프 습기 제거기술, 차량 내 음식점 주문 및 결제 시스템, 핸들 없는 조향 시스템 등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