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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 큰 철강·건설·통신 노려라

모멘텀 없는 증시… 종목별 순환매 장세 예상



철강·건설·통신·증권·유통·호텔 업종이 다음 순환매 장세의 주도 업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모멘텀 부재와 상승동력 소진에 따라 전반적인 시장의 활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동안 주가가 많아 떨어져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업종과 종목에 대한 제한적인 매수세력이 형성될 것이란 게 증권가의 예상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63%(12.59포인트) 상승한 2,016.29포인트에 장을 마치며 지난 19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의 연말 소비시즌 이벤트 등으로 추가 반등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증권사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실제 이날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81배로 최근 1년 평균 PER인 10.49배를 넘어서고 있다. 올해 코스피 PER 고점은 11.05배로 현재 수준에서 고점까지 상승 가능 범위는 2.2%에 불과하다. 업종별 밸류에이션도 정보기술(IT)·건강관리·자동차·기계 등의 12개월 선행 PER은 1년 평균 대비 10%를 넘어선 상태다.



이에 따라 외국인·기관 등은 기존 주도주 대신 밸류에이션이 낮은 업종으로 순환매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도 업종들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면서 업종별·종목별 순환매 관점에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실적 전망이 안정적이고 낙폭과대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건설·비철금속·철강·통신·증권·유통·호텔레저 업종이 이 같은 관점에서 유망하다고 꼽았다. 이들 업종 가운데 철강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들은 모두 이날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롯데케미칼·GS·효성·대림산업·현대백화점·대우건설 등이 과거 평균대비 밸류에이션이 낮고 실적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종목이라고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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