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4.8원이 오른 1,136.8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간밤 미국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부각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게 원인이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증언에서 “만약 경제 성과가 기대에 부합한다면 12월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상무부가 같은 날 발표한 9월 무역적자도 408억달러로 지난달(480억달러)보다 15% 줄어든 것도 달러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다만 이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달러화의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중국 증시는 선강퉁 시행 기대감과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개선에 힘입어 급등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4.31%, 5.12% 뛰었다.
한편 오전 9시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5.37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68원이 올랐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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