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면세구역의 동편과 서편 두 곳에 각각 초대형 OLED 사이니지인 ‘올레드 모멘트’를 설치하고 19일 준공식을 열었다. LG전자에 따르면 천장에 설치한 올레드 모멘트에는 55인치 크기 곡면 OLED 패널이 각 140장씩 투입됐으며 가로 8m, 세로 13m에 달한다.
이처럼 거대한 인천공항의 사이니지는 LG전자가 일반에 공개한 첫번째 OLED 사이니지다. LG전자는 OLED TV에 이어 내년부터 OLED 사이니지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OLED 대중화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는 픽셀 하나하나가 빛을 내기 때문에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없다. 따라서 더욱 얇고 곡선 형태로도 제작할 수 있으며 화질도 선명하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160억달러(약 18조6,050억원)로 추산된다. 오는 2018년 200억달러를 돌파한다.
/이종혁기자 2juzs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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