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4.64포인트(0.72%) 내린 2,009.2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하루 30포인트 이상 급등한데 따른 부담과 3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와 맞물려 달러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오는 4일 예정된 고용지표 발표 등 다양한 이벤트를 앞둔 가운데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8.43포인트(0.95%) 상승한 17,888.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22포인트(1.07%) 상승한 2,102.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64포인트(0.93%) 오른 5,156.3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11% 상승한 2,026.08에 장을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 2,010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장 막판 외국인의 매도폭 확대에 2,010선 아래로 내려간 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3,178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장중 순매수로 전환한 기관은 132억원을 사들이며 개인(1,187억원)과 함께 지수를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85%)과 운수창고(0.48%)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전기가스업(-1.89%), 전기전자(-1.50%), 건설업(-1.18%), 은행(-1.16%) 순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아모레퍼시픽(1.79%)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LG화학(-2.02%), 한국전력(-2.01%) 등이 2%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삼성전자(-1.59%), 네이버(-1.24%), 현대모비스(-1.01%) 등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1.63포인트(0.24%) 내린 690.32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메디톡스(4.66%), 코오롱생명과학(1.96%), 컴투스(0.60%) 등은 상승 마감했고 동서(-3.04%), 이오테크닉스(-2.89%), 로엔(-2.4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6원30전 오른 1,164원30전을 기록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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