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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IMF “中위안화, 기축통화 편입”… 3대통화 부상







[앵커]

중국 위안화가 10.92%의 비율로 IMF 특별인출권 기반통화에 편입됐습니다. 위안화의 SDR 편입으로 생겨날 변화를 조주희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중국 위안화가 국제 기축통화 반열에 올랐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 워싱턴 D.C. 본부에서 집행이사회를 열고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 편입을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위안화는 미국 달러화, 유럽연합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에 이어 SDR 바스켓에 편입되는 5번째 통화가 됐습니다.

1999년 유로화가 탄생한 이래 가장 큰 변화입니다.

‘제3의 통화’라 불리는 특별인출권 SDR은 IMF가 국제준비통화인 달러와 금의 문제점 보완을 위해 1970년 정식 채택한 가상통화이자 보조적 준비자산입니다.

SDR을 사용하면 IMF 회원국들은 외환위기에 처할 때 달러, 유로, 파운드, 엔화 등을 담보없이 인출할 수 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집행이사회 결정 직후 기자들을 만나 “위안화 편입은 세계 경제의 여건을 더 잘 반영하기 위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위안화의 SDR 편입은 세계적인 위안화 수요를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각국 중앙은행이 위안화의 SDR 바스켓 편입비율만큼 위안화를 보유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위안화의 비율은 0.3%로 미미하지만, 이번 SDR 편입으로 10년뒤 세계외환보유고 위안화 비율은 1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위안화의 가치 폭락 가능성 때문에 금리인하를 통한 시중 유동성 공급을 주저하던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양적완화를 실시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편입 결정은 미국 중심의 국제경제 질서가 흔들리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이른 시일내에 위안화가 미국 달러화와 대등한 지위를 가지게 될 확률은 낮아 보입니다.

[인터뷰] 홍준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위안화가 SDR로 편입되어 위상이 높아졌지만 아직 국제통화로 도약된 것은 아닙니다. 향후 중국 통화당국이 금융부문의 개혁을 지속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하는데 이런 측면에서 향후 약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축통화가 되려면 금융 시스템의 투명성과 투자자들의 사법시스템,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신뢰가 필요한데 중국이 아직 이 부분에서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서울경제TV 조주희입니다.

[영상편집 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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