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혁 연구원은 “LG전자의 주가는 지난 8월21일 3만9,300원을 바닥으로 최근 5만5,000원 수준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GM의 시보레 볼트 EV(전기차)에 장착되는 11개 부품을 내년 말부터 납품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VC 부문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강하게 발생했다”고 말했다.
휴대폰 ‘V10’ 출시와 TV패널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한 4분기 실적 기대감, 수익성 높은 OLED TV 판매대수 증가에 따른 TV부문 수익성 개선 기대감 등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을 컨센서스 수준인 2,200억원(LG이노텍 제외)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가의 추가 상승을 위해선 VC 부문의 가파른 매출액 증가를 위한 대규모 자금 투입, 휴대전화 부문의 확실한 흑자 전환, 세계 정보기술(IT) 수요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경영 혁신 조치 등 3가지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LG전자의 주가는 3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된 이후에 본격적으로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하니기자 honey.jung@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