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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하셔 S-OIL CEO, 소방영웅에 각별한 사랑

서해대교 순직 소방관 유족에 위로금 전달

S-OIL CEO(나세르 알 마하셔)

10년 가까이 이어온 S-OIL과 소방관들의 훈훈한 인연이 화제다. 순직 소방관 자녀의 학자금까지 챙겨온 배경에는 나세르 알마하셔(사진) S-OIL 최고경영자(CEO)의 관심이 자리잡고 있다.

S-OIL은 4일 서해대교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고(故) 이병곤 지방소방경은 지난 3일 저녁 서해대교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중 끊어진 케이블에 맞아 순직했다. S-OIL 측은 "고인이 힘든 근무 여건도 마다하지 않고 봉사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해 안타깝다"며 조의를 표했다.

S-OIL이 소방관들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6년이다. S-OIL은 당시 소방방재청과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발족한 후 지금까지 45명의 순직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해왔다. 8월에는 순직 소방관 유자녀 89명에게 장학금 2억원을 전하기도 했다.



S-OIL 관계자는 "소방관들이 자신을 희생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지만 근무 환경은 열악하다"며 "이들을 조금이라도 지원하자는 CEO의 제안을 실행으로 옮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하셔 CEO는 매년 열리는 '올해의 소방영웅' 시상식에 반드시 참여한다. 한 재계 관계자는 "마하셔 CEO는 외국인 CEO 중에서도 봉사활동에 열심이기로 유명하다"며 "다른 기업들에도 모범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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