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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발언·3분기 깜짝성장에 원화가치 14원 '껑충'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 기대감과 우리 경제의 지난 3·4분기 '깜짝' 성장 발표로 원·달러 환율이 14원 가까이 급락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24원70전으로 전일 종가보다 13원90전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전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 도입을 시사하면서 전날 종가보다 6원60전이 내린 달러당 1,13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여기에 3·4분기 우리 경제가 전 분기 대비 1.2% 성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화강세에 속도가 붙었다. 급락 장세가 이어지는 동안 시장에 나오지 않았던 수출 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에 힘을 보탰다.

원·달러 환율은 이번주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지난 7월1일(달러당 1,117원50전) 이후 가장 낮은 1,121원까지 떨어졌다가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와 증시불안을 확인하고는 22일 1,138원60전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다음주 열리는 미국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앞으로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도 달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오후3시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2원32전으로 전 거래일 오후3시 기준가보다 18원82전 급락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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